체질개선론 – 장사속으로 지어낸 헛소리

작성자

카테고리:

최근 사람의 체질을 바꾼다는 건강식품들이 유행하고 있다. 유명 식품학자나 몸매 잘 빠진 미녀를 모델로 내세워서 소위 ‘체질 개선론’이라는 그럴싸한 논리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어떤 특정 식품을 먹으면 타고난 체질이 바뀐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음식물로 체질을 개선하여 피부병을 완전히 낫게 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본디 인간의 혈액은 PH 7.4의 약알칼리성이며, 피부는 PH 4~6의 약산성이다. 그리고 이 수치는 절대로 변하지 않으므로 산성 체질이나 알칼리성 피부란 말은 애초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은 낭설이다. 물론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산성 식품을 골라 먹어도 우리의 혈액은 항상 약알칼리성(PH 7.4)을 띠며, 세 끼니를 알칼리성 식품만 먹는다 할지라도 피부는 언제나 약산성(PH 4~6)을 띤다는 것을 알아두자.

알레르기성 체질은 없다

체질을 논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성 체질’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은 있어도 알레르기 체질은 없으며, 이러한 체질이 유전으로 대물림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알레르기란 인체가 특정한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다르다. 즉, 어떤 사람은 참외에, 또 어떤 사람은 딸기나 복숭아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사람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다르다. 참외에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 복숭아를 먹을 때는 이상이 없고, 복숭아에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 참외에는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가 하면 해마다 봄이 오면 흩날리는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화장품을 바꿔 썼다가 곤욕을 치르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편차가 심하므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 치료해야 한다.

피부병이 생기면 치료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도 없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고쳐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특히 체질을 바꾼답시고 성분조차 의심스러운 건강 보조식품을 닥치는 대로 사먹는 것은 치료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자칫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은 오래가며 잘 낫지 않는다는 것. 더구나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치료를 받은 뒤에도 전혀 반응이 없거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알레르기 피부 반응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은 진료를 통해 정해집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