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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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의 일생 – 뽀얗게,탱탱하게

온 누리 삼라만상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쳐 대자연의 질서를 유지해가듯, 사람의 피부도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주인과 운명을 함께 한다. 피부는 기저세포의 근원으로 한 개의 기저세포가 생겨 수많은 분열 과정을 거쳐 생명을 다하게 되면, 각질세포가 되어 떨어져 나간다. 피부가 기저세포로 태어나 각질세포로 소멸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9~75일. 이런 과정이 수차 반복되면서 25세 이후부터 노화기로 접어든다. 각질세포는 피부의 맨 바깥에서 각질층을 이루고 있는데, 이 층은 땀샘에서 나오는 땀과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 외부의 먼지 등으로 항상 PH 4~6의 약산성을 유지하여, 피부 속으로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첫번째 방어벽 역할을 한다. 최전선에서 적군의 침입을 경계하는 늙은 병사처럼 피부 세계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우는 각질층은 목욕할 때 주인의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짧은 생애를 끝마치는데, 흔히 말하는 ‘때’가 바로 각질세포의 사체라고 할 수 있다.

* 피부의 역할 – 나도 한 피부 한다구요

인체의 모든 조직은 나름대로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인체의 최일선에 위치한 피부도 많은 일을 하는데, 체온 조절/호흡 작용/분비 작용/발한 작용이 바로 그것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고된 일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열이 나면서 땀이 흐르게 된다. 이때 피부는 그것을 발산하는 작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흡을 통해 이루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이 확장되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반대로 추울 때는 피부 표면이 수축되어 열의 방출을 억제한다. 이처럼 우리 몸이 더우나 추우나 항상 섭씨 36.5도를 유지하게끔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피부가 하는 일이다. 사람의 몸에서 땀이 나오도록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의 건조를 막을 뿐 아니라, 피부 조직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발한 작용과 대기 속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 작용도 생명 유지를 위해 무척 중요한 피부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피부의 분비 작용은 피지선과 땀샘에서 이루어지는데, 피지와 땀이 적당히 분비되면서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된다. 이 피지와 땀이 피부 표면에 적당히 섞이면서 지방막이 생기고, 이 막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윤기 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따지고 보면, 이처럼 피부는 인체의 어느 기관이나 조직 못지않게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체의 최일선에서 주인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건강 파수꾼’이 바로 피부인 셈이다.

* 멜라닌 색소 – 인종마다 다른 피부색의 정체

인종마다 피부색이 다른 까닭을 피부 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멜라닌 색소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느냐에 따라 피부색이 달라질 뿐, 인종의 우열을 가늠하는 잣대는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방어벽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 색소가 없거나 부족하면 자외선의 침투를 받은 피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이런 멜라닌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피부는 검은색을 띤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Melanocyte)에서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피부색이 결정되는 것이다. 멜라닌 세포의 숫자로만 보면 흑인/황인/백인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도 피부색이 달라지는 까닭은 무엇인가. 흑인의 경우 멜라닌 세포에서 굵고 큰 멜라닌 색소를 다량 만들어내는 반면, 황인종은 중간, 백인은 멜라닌 색소의 크기가 아주 작고 또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얼국과 기름샘 – 나의 피부 타입은 무엇일까?

인체의 피부 두께는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르다. 그 중에서도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그 두께가 얇다. 특히 눈꺼풀은 우리 몸에서도 피부가 가장 얇은 부위이다. 옷/장갑/양말 등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다른 부위의 피부와는 달리, 얼굴 피부는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쉽지만, 혈관과 피지선/모낭과 땀샘들이 피부 속에 미로처럼 얽혀 있어 상처를 입었을 때 재생이 빠르다. 또한 흉터도 비교적 적게 남는다.그러나 얇은 피부 밑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 등이 많이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 속에는 피지선이라고 하는 기름샘이 있는데, 여기에서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기름이 생산된다. 이 피지선에서 기름을 생산하는 양은 피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름을 많이 생산하는 피부를 가리켜 지성(脂性) 피부, 적게 생산하는 피부를 건성(乾性) 피부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지성 피부는 여드름 같은 질병이 많이 생기고, 기름기가 적은 건성 피부는 습진성 피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반면 중성(中性) 피부는 기름 생산량의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에 피부 질환 발생 빈도가 낮고, 화장도 잘 받는 편이다.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얼굴 피부는 외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햇볕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쉽게 공격당할 수 있다. 또한 땀이나 피지?먼지 등의 이물질이 묻기 쉽다. 그런 까닭에 자주 씻고 닦아, 깨끗하고 청결하게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예로부터 ‘미모는 반 재산’이며, 그 아름다움을 떠받치는 큰 기둥은 백옥 같은 ‘살결’이라고 했다. 얼굴에 생긴 여드름/종기/습진 등의 환부를 습관적으로 만지거나 짜서 흉터를 남기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천부의 재산을 탕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행동이므로 주의할 일이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은 진료를 통해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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