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 청결 유지와 꾸준한 치료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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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은 발가락과 발등과 발바닥에 구진,물집,인설,과각화증 등이 생기는 만성적인 재발성 질환으로,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된다. 허물이 벗겨지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심하면 환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온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발가락 사이. 그 중에서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가 무좀균이 단골로 찾는 장소인데, 그곳이 다른 데보다 좁아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지고 있다. 무좀 환자들은 증상이 조금만 호전되면 쉽게 치료를 중단하여, 재발과 치료가 지루하게 반복된다. 그러다 보니 무좀을 영원히 낫지 않는 고질병으로 알고 체념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무좀은 언제든지 다시 생길 수 있는 병이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좀의 예방과 치료법

무좀 치료는 KOH라는 진균 도말 검사로 곰팡이 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때 진균 배양 검사를 병행하면 곰팡이 균의 종류까지 알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급성형 무좀의 경우, 곰팡이 균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더러 있음을 알아두어야 한다. 진찰 과정에서 주의할 일은 한포진,접촉 피부염 등의 유사질환과 무좀을 구분하는 것이다. 접촉 피부염은 발바닥에는 거의 생기지 않고, 발등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발등에 이상한 병변이 나타날 경우, 무좀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구두 가죽에 함유된 화학물질이나 외부의 이물질이 발에 닿을 경우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을 무좀으로 알고 항진균제를 바르면 낫지 않는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가능하다면 맨발로 지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깊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수행자이거나 할 일 없이 빈둥대는 무위도식자가 아니라면 맨발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고, 바람이 잘 통하는 슬리퍼나 샌들 같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발을 씻은 뒤에 자극성이 약한 무좀 예방용 파우더를 뿌려 습기를 없애주고, 건조하게 해주면 무좀의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좀은 형태와 병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대부분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발라주면 좋아지는데, 증상이 보다 악화되었다면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각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녹여주기도 하고, 2차 세균 감염으로 급성 염증이 발생하면 2차 세균 감염을 먼저 치료한 다음 무좀 치료를 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 무좀을 대단치 않은 피부 트러블쯤으로 생각하고 내버려두는 것도 좋지 않지만, 영원히 낫지 않는 불치병으로 여겨서 지레 포기하는 것은 더 나쁜 태도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다 보면 누구 앞에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발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은 진료를 통해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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